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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에 영감을 줘요.

기업의 첫 인상은 주소에서 시작된다. 도메인의 모든 것

  • Magazine
  • 2025.04.09


웹사이트를 만들기로 마음먹었다면,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질문이 있다. '어떤 도메인을 사용할까?' 이는 단순한 주소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도메인은 브랜드의 얼굴이자, 사용자가 가장 먼저 마주하는 인상이며, 온라인에서 나를 기억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단서다. 따라서 효과적인 도메인 선택은 웹사이트의 신뢰도, 접근성, 나아가 검색 엔진 최적화(SEO)에도 영향을 미친다.

도메인의 기본 구조와 종류 이해하기

도메인이라고 하면 보통  www.도메인.com 의 형태를 떠올리지만, 이 안에는 몇 가지 구분이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TLD(Top-Level Domain)'이다. 흔히 보는 .com, .net, .org 등이 여기에 속하며, 국가를 나타내는 .kr, .jp, .uk 같은 국가 도메인(ccTLD)도 있다. 최근에는 .tech, .studio, .shop, .ai처럼 특정 산업이나 주제를 반영한 신규 gTLD들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com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가장 보편적이고 신뢰받는 도메인이다. 기업이나 브랜드는 우선적으로 .com 확보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원하는 도메인이 이미 등록되어 있거나, 특정 타겟층에 집중하고자 할 때는 .co(스타트업), .io(테크), .store(이커머스), .me(개인 브랜딩) 등 특화된 도메인을 선택하는 것도 충분히 효과적일 수 있다. 단, 사용자의 인지도가 아직 낮은 TLD는 오히려 혼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기억에 남는 도메인을 만드는 법

도메인을 정할 때는 몇 가지 핵심 원칙을 기억해두면 좋다.

첫째, 짧고 간결할 것.
복잡하거나 길면 오타 가능성이 높고 기억에 남기 어렵다.

둘째, 발음하기 쉬울 것.
음성으로 전달할 때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브랜드 이름과의 일관성.
웹사이트 주소와 브랜드명이 다르면 사용자가 혼란을 겪는다. 가능하다면 SNS 계정명과도 일치시키는 것이 이상적이다.

주의해야 할 도메인 구성 요소

또한 특수문자나 숫자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검색과 구전에서 불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외적으로 숫자가 브랜드의 일부인 경우나, 익숙한 조합(예: 24/7)을 사용하는 경우엔 예외로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kr이나 .co.kr 도메인을 통해 지역 기반 신뢰감을 줄 수 있다. 특히 공공기관이나 로컬 비즈니스라면 이러한 국가 도메인을 활용해 '우리 동네, 우리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글로벌 타겟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여전히 .com의 파워는 무시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도메인은 단지 하나의 주소가 아니라 자산이다. 좋은 도메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높아질 수 있으며, 경쟁자가 먼저 선점해버리면 되찾기 힘들어진다. 따라서 사업을 준비하거나 브랜드를 구축하는 초기 단계에서 도메인을 먼저 확보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도메인 등록은 몇 만 원으로 가능하지만, 프리미엄 도메인을 되사는 데는 수백만 원, 심지어 수천만 원이 들기도 한다.

좋은 도메인은 좋은 시작이다

웹사이트의 퀄리티는 주소에서 시작된다. 주소가 불명확하면, 콘텐츠가 아무리 훌륭해도 도달 자체가 어렵다. 반대로, 간결하고 기억하기 쉬운 도메인은 사용자의 클릭을 유도하고, 브랜드를 한층 전문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당신의 브랜드가 어떤 첫인상을 주길 원하는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도메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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